21세기  자린고비 되기 제 1편
신용카드 쓸 때 마다 그달의 카드사용총액을 알 순 없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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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쓰기 무서운 세상이 오고 말았네요.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소비심리의 위축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가계소비증가율이 4년만에 처음으로 0.2% 감소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한 경기불황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소비위축이 다시 기업의 수익악화와 투자악화를 낳는 경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그러자면  단기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소비자들이 건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고충 및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때 입니다.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신용카드사에서 신용카드 결제시에 그달의 총 결제금액을 소비자가 알수 있게 했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올 초 사회창안센터에 접수되었습니다.

신용카드 영수증 사용총금액 기재
http://idea.makehope.org/idea/idea_view.php?id=3297&keysearch=신용카드&searchYN=Y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에 그 달의 신용카드 사용총액이 표시된다면

제안해 주신 비회원님은
현재 신용카드를 통해 각종 결제 시 영수증에는 해당 구매금액만 표시되고 카드별 전체 사용금액은 표시되지 않아 해당 카드 결제일에 청구서를 받아봐야 전체 사용금액을 알 수 있거나 혹은 인터넷으로 사용내역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 해당 구매금액만 표시되는 신용카드 영수증에 해당 월 사용총액도 표시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래 그림 빨간 테두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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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함으로써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사용금액을 결제할 때 마다 그달의 최종 결제금액도 예상할 수 있어 합리적인 카드구매를 도모하고 무계획적인 지출을 줄임으로써 계획적 소비 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영수증 대신에 SMS(문자서비스) !

그러나 네티즌 카프카님은 댓글을 통해서 다른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영수증에 신용카드 사용총액이 표시되면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도 볼 수 있으므로, 만일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 해당 물건의 결제금액과 더불어 당월 결제해야 할 금액을 함께 문자메시지(SMS)로 소비자에게 알려주면 더 좋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주셨답니다.

이렇게 되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로 하여금  매달 각자의 상환능력을 고려해서 카드사용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무분별한 카드사용을 막아 카드사의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규모있는 소비로 가계경제의 건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구매금액 및 잔고가 문자메시지로 발송되는 서비스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요. 신용카드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의 결제금액을 알려주고 있어서 문자메시지로 해당 결제금액과 당월 총 사용금액을 함께 알려주는 서비스 도입도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다음 아고라 네티즌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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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창안센터는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지난 3월에 다음 아고라에서 네티즌과의 대화에 참여하였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 아이디어  과연 실현이 가능할까요?  궁금하신 분은 '21세기 자린고비 되기 제2편'을 기다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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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회창안

2009/05/25 17:54 2009/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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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시, 지하철 9호선 시승식에 참여하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에 갔다. 3호선에서 내려 아직 개통하지 않은 9호선을 안내표시판만을 의지해 가는 것이 쉽지 않다. 주변 상인에게 길을 물어서야 도착했다.

같은 지하철인데도 9호선에 들어서니 바닥, 벽 모두 반짝이는 게 다른 세상 같다. 대합실로 내려가니 뉴스에서 봤던 아치형구조가 나온다. 대합실이라기보다 큰 건물 로비 같다. 높은 천정 바로 위로 3호선이 다닌다는데 울림이나 덜컹거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하철이 다니는 동안 공사를 해 또 다른 지하철을 만든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시승식에 온 이들을 둘러보니 대부분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 혹은 카메라로 이곳저곳을 촬영하는 이들이다. 아하, 지하철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도심 속 놀이, 문화공간도 될 수 있나보다.

시승을 위해 승강장으로 내려오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기대감에 돌아서는 순간 누군가의 말이 쏙 들어왔다. ‘지하철이 그냥 지하철이지 별 것 있어?’ 그렇다. 지하철은 지하철, 고개를 끄덕였지만 조금씩 보이는 승강장은 유럽의 지하철역 같은 느낌이 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회색빛깔 벽에 쓰인 역명! 역명판이나 환승띠 등 덧붙여진 것 없이 심플하다. 주변안내지도도 보인다. 큼지막한 위성사진으로 역 주변의 실제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한 대신 연결버스노선, 주변건물명 등의 문자설명은 생략됐다. 새 지하철다운 정보의 이미지화이긴 했지만 디자인의 심플함이 정보들을 삼켜버린 것은 아닐까?

열차가 도착해 스크린도어 문이 열렸다. 급행열차를 이용한 시승은 고속터미널-당산-고속터미널의 코스로 진행됐다. 내부시설이 가장 궁금해 열차에 오르자마자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9호선 지하철은 연결통로문이 없어지고 옆 칸이 다 보일정도로 넓게 트여 개방적인 분위기이다. 승강장에서 열차 밖 안내도에 없는 정보들이 궁금했는데, 출입문 위마다 LCD 정보안내기가 있다. 도착역, 해당 역 주변의 주요 장소, 내리는 문 등 좌석에 편히 앉아서도 정차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발견한 놀이터마냥 뛰어다니던 한 아이가 낮은 손잡이를 잡았다. 일행들과 함께 좌석에 앉았는데 어깨가 부딪칠까봐 움츠리지 않았다. 10cm의 높이, 2cm의 넓이 차이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만 같다. 지하철은 지하철일 뿐이지만 어쩔 수 없이 타는 지하철과 오래 타도 불편하지 않은 지하철은 분명 다르다.

by 희망제작소 황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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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경희

2009/05/25 15:49 2009/05/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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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2시 지하철 9호선을 시승하며,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식회사 운영관리팀의 장기대 부장을 만났습니다.

지하철 공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잔뼈가 굳은 그는 연신 ‘고객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입장에서는 민간업체이다 보니 수익이 중심이 되고, 최소인력으로 운영되면서 고객서비스 부분이 약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떨치기 어렵습니다.

“지하철 9호선은 첫 민간운영 서울지하철입니다. 공기업이 아니다보니 수익위주로 돌아가지 않겠냐는 걱정이 큰 게 사실이지만, 오히려 민간운영이니 이용자중심의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지 않겠어요. 더 철저히 고객중심의 사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에 대한 배려의 기본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하철 9호선 설계과정에서부터 희망제작소가 진행하던 ‘지하철 개선캠페인’에서 제안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별도로 시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 희망제작소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민들의 요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시민이 원하는 지하철로 계속 만들어가는 일들을 운영홍보 파트에서 꾸준히 챙기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첫발을 내딛은 지하철 9호선 그러나 넘어야할 산이 아직도 많습니다. 기본요금이 확정되지 않았고, 환승체계도 논란입니다. 해결의 실마리는 다시 시민의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적정요금과 현재 기존노선의 기본요금과 차이가 큽니다만, 그 부분이 확정되어야 시민들이 원하던 9호선이 개통되는 것이니 곧 조정이 되리라 봅니다. 지하철 9호선은 완성된 게 아니라, 앞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시민과 함께 좋은 지하철을 만들어보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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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경희

2009/05/25 15:46 2009/05/25 15:46

[편집자 주]
메트로 신문과 희망제작소가 함께한 ‘희망아이디어 GO! GO! 캠페인’이 첫 역을 출발한지 12개월,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습니다. 정신없는 세상 속 바쁜 출근길이지만,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희망을 찾았던 그 짧은 글들이 여러분들에게 함께 사는 사람과 세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잠깐의 여유가 되었길 바랍니다. 이번 회는 캠페인의 최종회로 여러분을 만나는 중요한 공간인 ‘지하철’을 살펴보았습니다. 시민의 아이디어로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선보이는 지하철 9호선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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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는 지난 2007년 ‘지하철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들은 지하철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아이디어에 담아 쏟아냈고, 지하철공사는 꾸준히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며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캠페인의 끝자락에 지하철 9호선이 있습니다. 설계과정에서부터 희망제작소가 전달한 지하철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시민 아이디어는 남다른 9호선을 만드는 씨앗이 되었습니다. 지난 15일 지하철 9호선을 시승해 시민 아이디어가 거둔 열매를 모두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확인했습니다.

◆ 희망제작소, 9호선과 만나다
서울 강서지역과 강남지역을 잇는 지하철 9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승객에 대한 배려입니다. 화장실 이용특성을 고려해 여자 화장실의 변기 수를 늘렸고, 사고를 우려해 화장실 안에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또 키 작은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낮은 손잡이’, 지하철 이용을 돕는 편한 정보제공, 넓어진 좌석, 유모차와 휠체어를 위한 안전벨트 등 시민의 아이디어가 구석구석 스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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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반인반마님의 아이디어는 남다른 지하철 9호선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반인반마님이 제안한 ‘낮은 손잡이’가 지하철 9호선에 전면 확대되었습니다. 키 작은 성인이나 어린이를 위해 표준 성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손잡이보다 10cm 정도 길게 만든 ‘낮은 손잡이’는 1~8호선 전동차에 노약자석을 중심으로 조금씩 설치되고 있습니다. 모두 4량으로 구성된 9호선 전동차는 낮은 손잡이를 전면 확대해, 노약자석 뿐 아니라 일반석까지 일반 손잡이와 동수로 설치했습니다.
9호선 한 좌석의 폭은 45cm로 기존 좌석보다 2cm가 넓어져 라인마다 7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휴머니터리안님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오경옥님의 ‘빠른 노선안내시스템’과 아이디 미부의늑대님의 ‘내리는 방향을 알려주는 노선도’ 아이디어는 전동차 안의 LCD안내정보표시기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기존에 노선도가 위치해있던 출구 위쪽에 설치된 LCD안내정보표시기는 내리는 역과 출구안내는 기본이고, 환승통로와 승강장 등을 안내합니다.
rothko님이 지적한 남녀화장실 변기 수의 비율문제를 지하철 9호선은 말끔히 해소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은 모든 역 화장실의 남녀 변기 수를 1: 1.5로 여자화장실의 변기 수를 증대해 상대적으로 화장실 이용시간이 긴 여성을 배려했습니다. 지하철 안전대책을 강화하자는 아이디어는 사령관실과 승무원, 고객안전원의 다자통화가 가능한 무선통신망 도입, 전동차 앞뒤에 비상문 설치 등으로 대체 추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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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좋은 지하철 9호선 위한 제안
시민 아이디어를 적극 받아 개선한 지하철 9호선, 더 좋아질 곳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시승행사가 열린 9호선의 랜드마크, 고속터미널역은 심플하고 시원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심플함을 강조하다보니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네요. 지하철역에 내려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출구별로 연계되는 버스정보와 주요 건물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나 9호선의 안내판은 지도와 항공사진 등으로 사실성을 살렸지만, 주요 건물, 출구별로 연계된 버스정류장과 이용할 수 있는 버스에 대한 정보가 전무합니다. 또 환승을 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각 노선별 주요 역 표기도 생략되어있습니다. 스크린 도어에 어느 행 열차인지 표기되지 않는 것도 아쉽습니다.
지하철 9호선, 이제 시작하는 만큼 더 쫑긋 귀를 세워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영해 더 좋은 지하철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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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경희

2009/05/25 15:44 2009/05/25 15:44

사회창안센터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 제안된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지하철 9호선에서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너무 너무 궁금해서
시민시승식에 얼른 참가신청서를 보내고 9호선 고속터미널 역에서 탑승을 하였답니다.

짜잔~
오늘은 사진을 통해서 지하철 9호선의 이모저모를 간단히 소개하렵니다.

지하철 9호선의 제일 큰 특징-  다른 지하철과 달리 높낮이가 다른 손잡이를 1:1의 비율로 설치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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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키가 작은 어린이도 쉽게 지하철 손잡이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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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하철의 좌석도 1좌석당 2cm씩 늘어서 훨씬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더군요.
좌석 사이의 중간 바도 곡선형이어서 좌석에 앉은 이가 중간 바에 부딪히지 않게 설계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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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인상깊은 것은 지하철과 지하철의 연결통로가 뚫려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적어도 휠체어나 목발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지하철과 지하철 사이의 이동이 훨씬 편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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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전동차 내의 정차역 안내판도 전에 비해서 훨씬 밝아진 것 같았습니다.
다만, 개통된 9호선 전체 노선도가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웠는데,
함께 탑승한 승무원은 앞으로 설치예정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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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주변 건물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공위성 사진을 사용해서 훨씬 정확해 지긴 했지만,  예전에 비해서 주변정보가 많이 표시되지 않은 점이 그랬습니다.  다른 지하철에서는 연계된 버스노선 등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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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전동차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에는 신경을 많이 썼지만,
지하철 역 주변정보의 전달에 있어서는
디자인 적인 면에만 치우쳐서 필요한 정보가 시민들에게 많이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지하철내 편의시설을 간단히 보겠습니다.
지하철 승강장의 화장실에는 키작은 어린이나, 휠체어를 탄 이들을 위해서 세면대의 높이를 낮추고, 
장애인용 화장실의 거울을 앞으로 튀어나오게 하였는데요.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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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녀 화장실에는 각각 영유아용 보호의자를 하나씩 설치해서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이 화장실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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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강장의 점자블록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에스터칼레이터를 이용하는 경우나, 지하철 승강장에 내려왔을때
점자블럭이 여기 저기 끊겨있더군요.  과연 끊긴 점자블럭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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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점자블럭과 오른쪽의 점자블럭을 연결해 주서야
시각장애인들이 재대로 스크린 도어 앞에 서서 전동차를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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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칼레이터와 승강장 사이의 점자블럭들이 각각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시각장애인들이
전동차를 탈 수 있도록 안내가 가능할 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약 30분의 시승식을 통해서 지하철 9호선의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편리하게 개선된 점과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점들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개통전이므로
개통전에 여러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모아서,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지하철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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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회창안

2009/05/25 11:54 2009/05/25 11:54

만난 지 얼마 안되는 남자님과 여자님이 같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팝콘도 사고, 콜라도 사서  극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영화가 시작하기 전, 여자님은 '화장실을 갈 때는 바로 이때다!.'  싶어
남자님을 향해 어색하게 웃으며 일어나 화장실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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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0일 서울 시청역 내 여자화장실

아이쿠야.
아직도, 여자 화장실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게
아닙니까?
영화 끈난 직후, 극장 입장 직전만 피한다면 그래도 편하게
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여자님의 계산은  
아주 그냥..  

오줌을 누고 가자니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고,
너무 오래 있다 들어가자니 영화도 시작할테고
무엇보다 만난 지 얼마 안되는 이 남자님이
'어 오래 있다 온 걸 보니 큰 걸 봤나보네' 라고 생각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여자님은, 꾸욱~~ 참고 .... 다시 극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영화가 끝나자마 화장실로 튀어나가고 싶었지만
남자님과 발걸음을 맞춰 나오다보니 여자 화장실은 이미 대기 시간이 장기화.
여자님은, 울고 싶습니다.
아주 그냥...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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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회창안

2009/05/21 16:13 2009/05/21 16:13

드디어 09년 5월!
수도권 5~8호선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모든 화장실 세면대 근처에 가방걸이 달았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07년 정선영 님의 사회창안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것이죠!!!

한번 진행 과정 및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볼까요? (아래 사진 있음!!!)

......

"여자라면 대부분 공중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을때 여러가지로 불편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가방 때문이지요. 세면대 옆에 놓자니, 늘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어서 가방이 젖을까봐 놓지 못합니다. 그래서 핸드백일 때는 한 손으로 들고, 한손씩 번갈아 씻게 됩니다. 숄더백일 때는, 손을 씻기 위해 몸을 구부리면 가방이 앞으로 쏟아져서 제대로 손을 씻기가 힘듭니다. 물론 팔에 걸치고 씻는 것도 상당히 불편하죠. 그래서 대충 씻게 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세면대 옆에 가방걸이를 설치하자고요. 혹은 세면대 앞이나 옆, 또는 밑에 가방을 올려둘수 있는 선반을 만들자고요. (간혹 그런 곳을 보긴 했지만, 극히 드물더군요.) 가방을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깨끗하게 두 손을 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07년 6월 9일, 정선영님께서 사회창안센터로 제안주신 아이디어(바로가기)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07년 12월, 시민평가단들에 의해
2007년 우수 아이디어로 다시 한번 채택된 바 있습니다. ^^

이후 08년부터 지하철 관계자 분들을 만날 때마다, 문서 발송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면대 옆 가방걸이"를 제의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지하철공사 분들의 어려움도 일부 알게 되었지요.
즉 유실물 발생 우려가 높고, 그에 따라 고객들의 항의 강도가 오히려 더 쎄질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좋은 의도로 시작한 서비스이나 "놓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하는 것이라
유실물에 따른 고객 불편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민원이 많으시면 이럴까... 안타깝기도 하고 일면 이해도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유실물이 생길 수 있어서 가방걸이를 일부러 안 단다?
이는 사실 행정 편의적 발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센터는 지하철공사 분들의 우려도 십분 이해됨에도 불구하고
가방걸이 부착을 계속 제의드렸습니다.
계속... 계속...
시민평가단 분들이 연간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해주신 것을 근거로 믿고 주창드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09년 5월!
수도권 5~8호선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모든 화장실 세면대 근처에 가방걸이 달았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

 좀 늦었네요^^;

도시철도공사 모든 화장실에는 세면대에 옷걸이와 짐받이가 설치되었습니다.

 다른사람을 시켜 찍었는데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

0 옷걸이 설치

  - 설치위치: 남.여 세면대 옆 및 파우더룸 /  - 설치수량: 148역 307개

0 짐받이 추가설치

  - 설치위치: 세면대 옆  /   - 설치수량: 68개

-----------------------(이상 서울도시철도공사 디자인건축팀 이기선 과장님으로부터 받은 메일입니다.)

사진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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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옆 벽에 설치된 옷걸이(가방걸이) 입니다. 안전 문제로 인해 좀 높이 설치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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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옆 짐받이입니다. 작은 물품을 올려놓을 수 있겠죠?!>


괜찮죠?

고객이 깜빡 하고 놓고가는 '유실물'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과감하게 가방걸이 부착을 채택, 시행해주신
서울도시철도공사분들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제~ 가방걸이에 가방을 놓고 오는 실수를 방지하는 것은
시민의 몫입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걸이에 자신이 물건을 놓고 오는 실수를 하고서
되레 "그런 걸 만들어서 깜빡 놓고 오게 하냐~"는
시비성 민원을 자제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다시 한번~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으로서 기쁘고요~
시민 제안을 받아들여주신 서울도시철도공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정선영님! 축하드립니다!!
선영님의 제의 덕분에 5~8호선 시민들이 화장실 세면대를 보다 편하게 사용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보완>
*** 09년 5월 25일 광화문역 여자화장실 가방걸이 부착 재확인...
근데 정말 넘 높다!! 이거~ 안전 문제상 높였다고는 하나 또 평균'남성'키를 기준으로 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화장실은 여성 평균키에 근거해서 달아야 하는 것 아닌가?! -_-;;
위치상 쓸모가 그닷 없을 거 같아 좀 많이 안타깝네요.
에휴~ 아직 이 "가방걸이" 제안도 끝난 게 아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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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이승현

2009/05/14 18:15 2009/05/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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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다운받았습니다. 정확한 출처를 몰라 우선 사용하였으니, 원저자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뜨 뤼미에르 뗑 꽁빡뜨 뿌드르 마뜨 에 뤼미니!!!! 


이건 뭥미?
나 고딩 때 불어 좀 했었는데, 당최 알아먹을 수가 없다!
친절히 한글로 읽어주시기까지 하는데도 말이다. 
도대체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오? 

어쨌건 '마뜨 뤼미에르 뗑 꽁빡뜨 뿌드르 마뜨 에 뤼미니'는 좀 유명한 파우더란다. 
파우더는 다들 비슷하게 생겼으니 어쨌거나 모양만 보고도 파우더려니 하며 쓸 수 있겠다. 

그런데 
'모이스춰 써지' '에이지어웨이 아이 플루이드' '모이스춰바운드 바이탈라이징 세럼'처럼
알다가도 모를 단어와 그 조합들을 마주하면...?

일단은  흔들어보는 거다.
흔들어서 찰랑거리면 스킨이요, 아니면 로션이려니 하고 쓰는 거다. 
아까운 줄 모르고 영어공부에 시간과 돈을 들였다면, 몇몇 단어의 뜻을 통해 화장품의 기능을 유추할 수밖에.  

나? 나 역시 영어공부에 돈 아까운 줄 몰랐던 사람이었으므로.... 
내 딸은 영어라면 모르는 게 없다는 엄마의 오해 속에서, 상품명이 영어로 적힌 것들은 다 내게로 온다. 
"얘, 이건 어디다 바르는 거니?"   
아, 엄마 죄송해요. 저도 모르겠어요. ㅠ_ㅠ (속으로) 

안그래도 노안 때문에 작은 글씨가 점점 안보이신다는데, 알 수 없는 명칭까지....
오죽하면 클렌징크림을 바디로션인 줄 알고 발랐을까? (엄마 친구 얘기란다.)  
이젠 화장품 통에 매직으로 스킨/로션/영양크림.. 이라 적어놓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아 폼 안 나~~!!.)  

'무심한듯 시크하게'  이름 뽑아내는 화장품 회사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화장품 정말 이래도 되는겨??
폼 좀 나게 해듀오~!!  매직으로 안쓰고 싶다규~ 


★ 님들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아래 화장품들은 어떤 용도, 어떤 효험을 기대하며 쓰이는 것들일까요? * 

① 아미노 애시드 컨디셔너 
② 맨즈 알코올 프리 허벌 토너 
③ 훼이셜 퓨어 
④ 얼티밋 맨 바디 스트럽 솝
⑤ 너쳐링 베이비 크림 포 훼이스 앤 바디 
⑥ 파워풀 스트렝스 라인 리두싱 컨센트레이트 
⑦ 하이드라 컴프리트 멀티-레벨 모이스춰 크림 
⑧ 포어 미니마이징 스킨 리휘니셔 
⑨ 모이스춰 바운드 스킨 에너지 미스트 
⑩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정답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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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회창안

2009/05/08 17:00 2009/05/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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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년 연구 진행 당시, 아기 부모들이나 기저귀를 배출하는 관련 시설 여려 곳에 기저귀 재활용을 하면 참여하겠냐고 물었더니 90% 이상이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담당부처가 경제적 이익이 어쩌니 하면서 더이상 추진을 안했던 거죠.

(당시 폐기저귀 재활용 방안 연구용역 총괄 책임자였던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목진휴 교수,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에서 추출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삭제하겠습니다.)


국민들은 참여를 적극 희망(?!)하건만!
관료/이해집단 등의 '미적거림'에 딱 걸려 멈쳐버린 "폐기저귀 재활용" 논의.
이제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가 다시금 불씨를 지펴보려 합니다.
(사실 담당자인 제가 바로 아기엄마인지라 더이상 기저귀 쓰레기를 매립용으로 배출하고 싶지 않다는 강력한 개인 의지를 피력합니다. ^^;;;; 솔직한 게 좋은 거죠?!)

어쨌든 폐기저귀 재활용 가능성을 알림과 동시에
이 엄청난 쓰레기를 더이상 매립하지 말자는 뜻과 동참의지를
폐기저귀 배출자(아기부모, 아기보육기관 등)들과 모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목진휴 교수님 인터뷰 전체 내용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목진휴 교수님은 05년, 06년 폐기저귀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용역 총괄 책임자로
현재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재직 중이십니다.

* 블로그를 늦게 열어서 지금까지 폐기저귀 관련해 얻어놓은 소식이 이제서야 올라가네요.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앞서 다른 분들 인터뷰 내용도 올릴테니 많이 많이 관심들 가져주세요. ^^

** 위 대화 내용 중 오류가 있다면 이는 대화 진행 및 기록자인 본인의 책임입니다.
-------------------------------------------------------------------------

김이승현(이하 김이): 교수님, 반갑습니다. 지난 번 폐기저귀 재활용 건으로 음성 남긴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 김이승현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시민 제안을 통해 이 사안을 알았는데 05년도 정두언 의원실에서 토론회가 열렸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 이 사안이 다시 가라앉았길래 이를 다시 추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하 경어체 생략)

목진휴 교수(이하 목): 반갑다. 그렇잖아도 위클리경향에 기저귀 재활용 여론화를 위한 칼럼을 하나 실었다. 다음 주 화요일 경(09.5.12일자) 발행될 것이니 그 내용을 활용해도 좋다.

김이: 05년, 06년 당시 폐기저귀 재활용 연구 결과 타당한지 여부에 대해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 요약해달라. 먼저 기술적으로는 가능한가?

목: 연구 결과, 먼저 기술적 문제는 ok였다.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네덜란드부터 사업을 시작한 노웨이스트라는 회사가 이미 해당 기술을 확실하게 보유하고 있음을 직접 현지까지 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왔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에도 에이젼시를 두고 있고 최근 영국과 호주에서도 사업이 시작되었다. 다만 미국에선 최근 사실상 실패한 것 같은데, 그 이유는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해당 시 내부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이: 경제적으로는 어떤가?

목: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냐는 부분은, 사실 그 경제적 가치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달리 계산되어 나오는 것이다. 현재 기저귀를 살 때에는 폐기물 부담금 1.2원을 내게 된다. (물건값에 반영되어 있음) 그런데 실제 이 기저귀들은 전량 매립되고 있는데 매립으로 발생하는 실질 비용은 15원까지 추정된다. 연간 폐기저귀가 19억개가 나오고 그 무게만도 40만톤이다. 게다가 아기가 있는 집의 경우 종량제 봉투의 70%가 기저귀로 채워지므로 개별 국민의 봉투값도 만만치 않고 지자체에서도 생활매립 쓰레기의 10%가 기저귀다. 따라서 전 국가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되고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면 또 안 그럴 수 있다.

김이: 또 다른 문제는 없는가?

목: 정 치적 문제도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보면 된다고 이미 연구 결과에 추진 방안까지 다 밝혀놓았다. 아까 밝혔다시피 지자체 생활쓰레기의 상당 부분이 폐기저귀이므로 이는 지자체 공모사업 꺼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미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지자체도 몇곳 알고 있다.

김이: 그런데 왜 06년도 환경자원공사 연구용역 이후 이 사안이 가라앉게 되었는지?

목: 사실 해당부처 공무원들이 '덮어쓰기 싫어서'였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폐기저귀 자체가 '냄새나는' 대상인데 이를 시행하면 민원발생 소지가 있기도 하고 또 이 사업에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연구 과정에서 아기 엄마나 보육 관련 기관등에 재활용 참여 의사를 조사해본 결과 90%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이는 국민은 수용하는 사안을 관료가 저항하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김이: 펄프업계의 반발은 없었는가?

목: 펄 프기업들의 반발도 환경부를 못 움직이게 한 큰 요소였다고 본다. 연구 당시 네덜란드 재활용 현장에 환경부, 펄프기업 관계자들과 다 같이 갔었다. 그런데 당시 펄프기업들의 반대 논리는 이랬다. 첫번째 자기네는 국제 기준에 따라 생산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만 맞춰 재활용 의무를 가지긴 힘들다, 두번째 변기저귀는 유기성 폐기물이라 수인성 (전염병)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지역 내 2차 오염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세번째 세계적으로 점차 펄프 사용량을 감소시키는게 친환경적 추세이므로 그렇다면 재활용 사업도 향후 가치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과도기적 상황에서라도 재활용은 필요한 것 아닌가 라고 되묻다가 이야기가 중단되었다. 또 한걸음 더 나아가 폐기저귀가 EPR(생산자재활용의무) 대상이 되면 골치아파질 거란 입장도 있었을 것이다.

김이: 법적, 제도상 걸림돌은 없는가?

목: 현재까지 기저귀는 생활쓰레기로서 전량 매립 원칙이다. 따라서 1차적으로 폐기물관리법상 매립 대상에서 기저귀를 제외시키거나 또는 재활용 가능함을 명기하는 등으로 법률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한편 시범사업은 법과 상관없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이는 좀더 살펴봐야 할 것이다. 사실 한국의 경우 쓰레기 수거체계가 매우 잘 되어 있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들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도 이 이슈에 붙을 소지가 매우 크다. 아울러 현재는 중앙정부도 녹색정책을 주요하게 추진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다시 문제제기해볼 만 하다.

김이: 앞으로 폐기저귀 재활용 논의를 펼쳐나갈 때 공식적으로 모시겠다.

목: 언제든 환영한다.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 폐기저귀 재활용 제안 담당연구원 김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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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저귀로 지구살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sted by 김이승현

2009/05/08 11:53 2009/05/08 11:53

"아기 키우면서 지구를 괴롭히지 않게 해주세요!" = "폐기저귀, 제발 재활용해주세요!"

아기들이 쓰는 종이기저귀가 하루에 얼마나 나오는지 아세요?
애 키워보면서 종이기저귀를 써본 부모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할 겁니다.
정말이지 거짓말 안보태고 1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2일이면 기저귀로 꽉 찹니다.
게다가 아가들의 덩 기저귀들, 솔직히 냄새나니까 이거 매일매일 버려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집은 쓰레기봉투 소요량이 거의 5배가 늘었습니다.
(예전엔 거의 1주일에 10리터 하나 간신히 채워서 배출했는데 애 낳고부터는 거의 매일~이틀 간격으로 배출~)

이 기저귀들을 쓰레기봉투에 내보내면서...지구를 향한 죄의식마저 생기더군요.
이렇게나 쓰레기를 많이 내치게 되다니, 이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물론 천기저귀를 쓰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그렇지만 그건 또 생활폐수 문제를 낳습니다.
아울러 매일매일 기저귀 20장씩을 빨아 쓸 엄두가 안 난 것도 사실이구요. ㅠ_ㅠ

그런데!!!!!!
이 폐기저귀가 재활용될 수 있답니다! (이미 많이들 아실 거 같지만요..^^;)

네덜란드를 선두로 시작된 이 기저귀 재활용 사업은
아기들의 엉아 기저귀를 고급 펄프, 합성수지, 유기성 거름으로 변경해내는
멋진 재생산업의 선두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도 기저귀 재활용 가능성에 대해선
06년도 비회원님의 '기저귀 쓰레기 양이 너무 많다면서 재활용 방안을 찾자'는 아이디어를 조사해보다가
기저귀 재활용 기술이 있음을 알게 되었구요(비회원님 원 제안 및 시민 댓글, 관련 링크 보기),
다시 08년도 이봉명님의 제안(폐기저귀 재활용 사업의 사회적 기업화 제안)을 통해
이 사안을 재주목, 메트로신문에 내보내게 되었지요(기사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메트로 기사에 실은 폐기저귀 재활용 관련 삽화 (그림: 이정인) -

작년에 다시금 폐기저귀 재활용 사안에 재주목하면서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실제 05년도 정두언 의원실 토론회를 통해 이 논의가 꽤 활발하게 일어났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06년도 환경자원공사 연구용역 후 이 사안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음 또한 확인되었습니다.

왜?
분리수거 체계가 정말 끝내주게 잘 갖춰진,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폐기저귀 재활용이 안되고 있을까?


이에 다시금 이 논의는 지대로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05년도 논의에 참석한 주요 논객들을 중심으로 이 사안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처음엔 06년도 연구용역 보고서를 구할 때만 해도
환경자원공사의 비협조적 태도로 고생을 좀 했습니다.
(결국 행정정보공개청구-->인천까지 직접 방문하여 하나하나 복사함)

그러나 이후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국회에서 실현시키는 모임인
사회창안 국회의원 모임 - 호민관클럽의 김재윤 의원실에서 이 내용에 관심을 가져주셨고,
당시 토론회를 이끈 정두언 의원실의 주관성 비서관님과도 연락이 되었고
당시 토론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자원순환사회연대의 김미화 사무처장님과도 연결이 되어
현황 파악에 큰 도움을 받았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김재윤 의원실의 임수정 비서관님, 상임위가 바뀌었음에도 지금까지 이 내용을 백업해주고 계신 주 비서관님과,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사안에 대해 열정을 지니고 계신 김 사무처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해봅니다. 이분들과 나눈 이야기도 조만간 블로그에 올려야겠죠?!)

그리고 오늘~! 당시 메인 연구 및 발제를 맡으셨던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목진휴 교수님과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답니다. ^^
(사실 제가 교수님 연구실로 음성메시지만 한번 남겨놓고 더 이상 연락을 못 드렸는데, 저희 뿌리센터가 다른 업무차 목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다가 오히려 교수님께서 기억하시고 언급을 주셔서 다시 연락이 닿게 되었답니다.)

전화 연결 결과, 목 교수님께서도 최근 '녹색정책" 흐름에 맞춰 다시금 이 사안을 재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판단하시어
다음 주 화요일, "위클리 경향"에 폐기저귀 재활용 관련 칼럼을 실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05~06년 당시 이 사안 추진에서 걸림돌이 되었던 문제들에 대해 추가 논문도 곧 발표하실 예정이시라면서
여러 이야기를 한꺼번에 쏟아주셨습니다.

오~~ 이는 드디어 폐기저귀 사안이 다시금 물살을 타기 시작하는 청신호가 아닐까요?
저희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도 맘 먹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차에
05년도 주요 멤버들이 다시금 공론화 활동을 시작했으니 말이죠. ^^

이에 기쁜 마음으로 교수님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부터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그리고 저희 창안센터, 한국사회에 폐기저귀 재활용 사업에 시작될 수 있게 하는 길을
열심히 열어보겠사오니 많이들 관심가지고 계속 동향 지켜봐주세요!
폐기저귀 재활용 사업에 동의하신다면 '동참 의사' 많이 많이 밝혀주시고
많은 아기 엄마 아빠나 관련 기관에 알려주세요.

그래야 정부부처 등이 움직입니다!




- 작성자: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 폐기저귀 재활용 사안 담당연구원 김이승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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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이승현

2009/05/06 18:19 2009/05/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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