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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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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수원 못골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제 2회 못골 포럼이 열렸다. 못골시장은 지난해 9월 문화체
육관광부 주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약칭 ‘문전성시’)의 대상으로 선정되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재래시장으로의 변화를 모색 중에 있다.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변명식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장의 발제로 시작됐다. 변 연구원장은 전남 장흥군 소재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사업 추이를 발표하며 국내외 관광형 시장 사업의 사례와 장안대학 내 ‘마케팅과’신설 등 열 가지의 성공 전략을 소개했다. 그 뒤로 김종대 디자인 큐레이터의 ‘스토리 텔링에 기반한 시장의 공공디자인 접근 방법’ 발제가 이어졌다. 이에 배포된 자료는 얼마 전 출간된 <디자인 가이드북>. 각 점포 고유의 ‘이야기’를 살린 간판과 시장 전체의 조화를 고려한 아케이드, 공공공간 디자인을 위한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시장경영지원센터 사업지원실 곽규근 실장의 발제에선 정부가 주도하는 시설현대화 사업의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곽 실장은 이러한 사업은 결국 상점의 매출 증대를 위한 것이기에, 무엇보다 이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발표자
곽규근 시장경영지원센터 사업지원실장
이어진 2부 토론에서는 이선철 주문진시장 PM, 수원시 김명욱 의원, 지역경제과의 이용영 과장 등 토론자 외에도 시장 상인들도 참여해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2부 토론 모습
“못골시장 활성화는 문화와 관련된 사업이다. 남수문(南水門)과 수원천의 복원 사업이 중요하다. 남수문이 복원되면 시장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수원천 복원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김명욱 수원시의원),
“장기적으로는 시장도 재개발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재래시장의 현대화 정책, 상인회 조직의 경영 혁신을 통해 변화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류제홍 도시 큐레이터),
“밖에서 보는 현대화는 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것과 괴리가 있다. 정비라는 이름으로 일률적인 모습이 만들어지며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 보존과 재생,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시장 고유의 문화성을 찾아야 한다.”(이선철 주문진시장 PM)
이렇듯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두고 토론자들은 다소 이견을 보였으나, 사업 그 자체보다 못골 시장 상인과 고객의 만족이 우선이라는 본래 취지를 강조하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수원천 복개 도로 좌우로 영동시장과 못골시장(지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저희는 아직도 살만합니다" 포럼에 참석한 못골 상인들의 증언처럼, 시장은 시종일관 손님들로 분주했다.
수원천 위로 복개된 6차선 도로엔 차들이 혼잡했고, 좁은 시장 골목은 주말 찬거리를 사러 온 동네 아주머니들로 분주했다. 익숙한 풍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상인과 손님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줄 성공적인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공공문화센터 인턴 안은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