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와 장갑차가 테헤란로를 가득 채운 날,
불만합창단은 네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일 주일에 한 번씩 네 번째 모임을 가졌으니, 한 달 동안 이어진 셈이네요.
그동안 짧은 팔에서 긴 팔로 옷도 바뀌었구요,
앞머리가 없었다 생긴 단원들도 있었고,
또 그 사이 아기 아빠, 엄마가 된 단원들도 있었고
매 주 새로이 만나게 되는 단원들도 있었습니다.

뭘 하는 지도 모르게 늘 바쁜 일상 속에서
칼퇴근은 1주일에 한 번이라는 이상한 불문율이 통하는 삶 속에서
한시적인 모임이 한 달 이상을 가는 게 참 쉽지않죠.

저처럼 소위 말하는 "시민 모임"을 꾸리고 운영하는 게 '업무' 중 하나인 사람에게
내부로부터 출발한 '자발성'의 유통기한이랄까요?
그리고 자발성의 항상성을 유지시켜내는 운영자(?)의 내공이랄까요?
이걸 어떻게 늘리고 어떻게 쌓아가야 하는지는, 늘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사실 이번 주에는, 블로그 댓글도 줄어들고 문자에 답장도 확=3 줄고
모임 시간 7시 5분 전까지 모인 분이 두 분이라
불만합창단의 유통기한이 다했나, 조마조마했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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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래도 7시 20분이 되자 우르르 나타나시는 님들의 모습에
또 2주만에 얼굴을 보이시는 분과
4주 전출의 기록을 계속 세워나가시는 분들
게다가 새로 얼굴을 보이신 분들까지
저 기메연은 감격, 감격, 또 감격이었습니다 +_+  
 
우리 모임이 어쩌면 '자발성의 유통기한'을 새로 쓰게 될까요? 
아님 정말 단순하게, 이 모임이 한시적이기 때문인 걸까요?
이러한 질문 자체가, 기메연이 너무 감격한 나머지 분별력을 잃은 질문이라 하더라도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 감격하고 감탄하게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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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영 선생님의 소개로 오신 오상남 선생님

오늘 모임에 처음 오신 분. 뉴.페. 오상남 선생님
아름다운 가게 자원활동가 모임인 합창단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지난 번에 아름다운 가게 합창단에 불만합창단을 설명드리러 갔었을 때 만나 뵈었었는데, 안타깝게 아름다운 가게 합창단은 일정이 안맞아 불만합창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오상남 선생님이 홀로 오셨네요.

그런데 오상남 선생님이 오시게 된 것은 바로바로,, 황순영 선생님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
황순영 선생님, 전도 여왕이셔요!


아무래도 우리 합창단에 60대 이상 분들이 3분이나 계시는데, 노인 세대의 불만이 전혀 없다는 게 참을 수 없이 마음에 걸렸던 고운님의 제안으로 황순영, 오상남, 박봉자 선생님들의 불만을 들어보기로 합니다!

"저는 불만이 없어요~ 그냥 참고 살아요..." 하셨던 오상남 선생님...  그.러.나.
말씀을 시작하자... 오상남 선생님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내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허리랑 다리가 안좋아서 걷는 건 괜찮지만 서 있는 게 힘들어요.
그런데 버스 타면, 다들 앞에서부터 타니까 뒤에 까지 걸어가려면 버스가 휘청휘청.. 그게 아주 힘들어요.
다른 건 다 좋은데 버스는 노약자석 뒤에서부터 탔으면 참~~ 좋겠어요."

네~ 그래서 오상남 선생님의 불만.
모두가 공감하며 우리의 불만 가사로 노래에 집어 넣었습니다.

글자크기 작은 악보도,, 불만... 맞으시죠???
다음 번엔 악보도 확대복사 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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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합창 연습을 이끌어주신 고운님
감기로 몸이 아팠지만, 반주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웃겨주시고, 단원들의 노래에 대한 의견도 청취한 고운님께
박수.
곧 노래도 완창해서, MP3로 만들어 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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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 두 분

 오른쪽 유희님의 소개로 지난 주에 처음 오신 왼쪽 윤경님
 '유럽 나이 24세'라는 윤경님, 지난 주 뒷풀이가 동 트는 새벽까지 이어지게 해 주신 분들 중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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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출 멤버 중 한 분인 은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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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은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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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전출 멤버 영주씨!!!

 아마 고등학생 찬진 씨 다음으로 최연소일 듯한 영주씨...
 불만합창단 두 번째 모임이 끝나고 열심히 뒷정리를 하고 있는 스텝들에게 와 '술 한 잔 하죠' 해서, 뒷풀이가 거행되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영주씨에게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공개해도 되려나...?)

영주: 메연씨? 메연님? 메연누나..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부탁하나 할 게 있는데요"
            ↓
메연: 네 하세요 ^^"
            ↓
영주: 아...(중략) 가사.. (중략) 누군가..(중략).... 제가 나서도 되는지요 ^^;
            ↓
메연: ^_^  그럼요, 내일 연락 드릴께요~


가사 마스터플랜을 하시겠다고 선뜻! 나서주신 영주씨.
우리가 부르는 가사는 영주→메연→고운+메연이라는 역사를 갖고 있답니다. ^^
물론, 신나게 불만을 적어낸 우리 모두의 작품이라는 걸!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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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합창단 연습이 있던 중에 아빠가 되신 나성곤 님


 불만합창단 첫 번째 모임에 만삭의 아내, 박성혜님과 함께 오셨던 나성곤님
 그 사이 아빠가 되셔서 두번 째 모임, 세번 째 모임은 오시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매 주 전화를 주셨었는데, 이번 주에는 전화가 없어 영영 안오시려나 했는데
 짠~~~ 나타나시어, 멋진 인터뷰와 멋진 노래와, 또 멋진 표정을 날려주셨어요...  

 
 자. 이렇게 짠~ 한 마음으로
 이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신나는 마음으로
 맘껏, 우리의 불만을 불러 재끼는 겁니다!!! 


2008/10/02 18:15 2008/10/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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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영주 2008/10/04 0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만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제 불만은 만년으로...

  2. 기메연 2008/10/04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불만을 만년이나 쟁겨 놓으려구?!?!? !

  3. 정준원 2008/10/04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지각해서 죄송해요 ㅠ_ㅠ

  4. 기메연 2008/10/05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