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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8 장미란, 박태환, 이용대, 여자핸드볼팀, 김연아


뭔가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봤습니다.

혹시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지 않을까 하여....ㅎㅎ

올림픽이 끝났죠? 평소 같으면 주구장창 모든 경기를 봤을텐데 일을 하다 보니 경기를 별로 못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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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진행중인 패럴림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텐데요...관심이 너무 빈약합니다. ㅠ.ㅠ)

그래도 티비로 본 경기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핸드볼 경기가 가장 박진감 넘치고 멋있었는데, 대부분 다른 사람들은 야구를 최고로 꼽던군요.

저는 야구 결승을 홍대에서 보려다가 티비 있는 술집은 모두 꽉꽉 차서 결국 한시간 동안 서서 남에 술집 티비로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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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신기하게도 한국은 금메달을 13개나 땄네요.

가끔씩 저는 우리나라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금메달을 13개를 따서 뭐 종합 7위인가를 했다는 사실 때문은 아니구요.

내가 모르는 동안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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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스케이트를 좋아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잠실 아이스링크를 자주 갔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대부분 혼자갔습니다.

친구들은 가끔 한 번씩 타면 됐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매주, 혹은 매일 갔거든요..참 특이하죠?

거기서 초등학생들이 레슨받다가 저를 발견하고 '어? 이 아저씨 또 왔네라?' 라는 가슴 아픈 멘트를 들으면서 말이죠.

고딩에게 아저씨라니....ㅠ.ㅠ 

지금 아저씨라고 부르는 건 너무 당연하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에 들어가고 얼마 안되어 학교에 아이스링크가 생겼습니다. 전국에 아이스링크가 있는 학교가 얼마 없을텐데요..

맨날 가는 학교에서 학생 할인으로 반값에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니! 환상적이었죠.

거기서 클럽엣지라는 인터넷 스케이트 동아리 사람들도 만나구요. 모두들 외롭게 혼자 타는 사람들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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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계에서는 미셸콴이라는 선수가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그녀의 스케이팅을 보고 있으면, 매우 우아하면서 아름답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동양적 미를 갖고 있는 마스크와 표정연기, 손짓, 몸짓 하나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그 때 저는 10년 후 우리나라에 그런 선수가 나올 거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근데 그 때 신기하게도 한 어린 아이가 미셸콴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노력해서 이제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김연아 선수죠. 지금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우아하고, 파워풀하면서도 감동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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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을 때 자신의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해나가기는 어렵습니다.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고 의사가 되면, 공무원이 되면 안정되고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롤모델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 길을 가려고 하죠.

하지만 아무도 그 길을 밟아 보지 않았고 내가 혼자 해야 하고, 미래가 불안한 상황에서 그 길을 간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인내와 시행착오,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수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10년 전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아는 후배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어릴 때 수영을 잘해서 도대회도 나가고 했는데 미래가 불안해서 그만뒀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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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역도의 장미란 선수는 어떨까요? 장미란 선수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 전에는 그녀를 아는 사람이 많았을까요?   저만 몰랐던 건가요? ㅠ.ㅠ

배드민턴의 이용대 선수는요?

금메달을 따고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역도의 사제혁 선수는요?

펜싱의 남현희 선수는 어떤가요?

여자핸드볼 선수들은 어떨까요? 혹시 주변에 핸드볼 하시는 분 있나요? 혹시 있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뜯어말리지는 않을까요?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의 힘겨움이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운동경기도 비인기종목이라는 종목들도 관심을 갖자고 하지만 그것도 잘해야 관심을 갖죠?

무한도전의 올림픽 특집3편에서 여자 멀리뛰기를 응원하는 유재석 등을 보여줬는데요. 공중파에서 그런 장면 전혀 못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저녁에 하는 하일라이트만 봐서 그런가요?

운동경기를 벗어나면 어떨까요?

우리 사회에서 남들이 하지않는 일, 가지 않은 길을 가면서 묵묵히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참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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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문당리에 가시면 30년동안 유기농 농사를 짓고, 오리농법을 개발하여 노무현 대통령이 벤치마킹까지 해서 가는 주형노 이장님이 계십니다.

진안에 가시면 마을 공동체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볼 수 있구요.

익산의 희망연대도 있고, 광주전남행복발전소도 있습니다.

경실련이 오래부터 있었고, 참여연대도 긴시간 무명의 설움을 겪으면서 신문에 기사한줄 났을 때 무척이나 기뻐했다고 하더군요.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서 재활용품을 기부받아서 좋은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박원순 변호사를 지지해 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는 일화도 언뜻 지나가다 어디서 주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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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 사회가 조금씩은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사회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일반인들이 가지 않은 길을 자처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모습,

비보이들이 자신이 좋아서 하는 춤을 통해서 세계대회 우승까지 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들이 많아지는 사회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는 소나 말들이 횡행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시련을 겪기도 하지만 100년 200년을 봤을 때 대세를 꺽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제작소도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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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시민사회, 한국사회를 꿈꾸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의 발전의 이유이자 근거가 아닐까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큰 행사를 열고 있는데 대대적 홍보도 어렵고, 돈도 없고, 하려는 일도 잘 안되지만 그래도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이 글을 통해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한 번 써봤습니다. ^^

이 글을 통해서 불만합창단이나 사회창안대회에 참여해 주신다면,,,,감사감사  ^^

http://www.siw2008.org/
2008/09/08 00:38 2008/09/08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