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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우리는 왜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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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3분만에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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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의 경제학 사회적경제의 규모화

 
최근 5년간 비영리부문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변화이자 도전을 혹자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수익은 줄어들고, 지속가능하고 명확한 결과를 원하는 이해관계자는 늘어 나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는 줄어든 가용 자원으로 효과적으로 미션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는 비용 절감, 합병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경제 조직이 설립된 이유이자, 다른 조직과의 차별화 요소인 미션과 경영 철학 등은 이마저도 어렵게 만듭니다
 
이것이 요즘 사회적 경제 조직 간의 협력이 주목 받는 이유이자, 앞으로 추구해야 할 이유입니다. 사회적 경제 조직간의 ‘협력’은 사회적 기업이 직면한 도전을 넘어서고 미션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성북신나’에서 진행한 ‘희망살롱: 협동의 경제학 사회적 경제의 규모화’에서 다뤄진 사례에는 사회적 경제 조직간의 협력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희망살롱에서 각 사례자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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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소셜프렌차이즈를 위한 희망 인프라
 
HB외식 창업센터(HBCC: HB Culinary Center)는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에서 만든 일종의 외식업 창업센터입니다.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지난 17년간 외식 산업을 영위하면서 6개의 브랜드, 400 여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입니다. 재작년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서 이목을 끈 바가 있습니다. 현재는 본사만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요식업계의 몬드라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몬드라곤 모델을 한국에 가져온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양한 종류의 요식업체를 협동조합으로 끌어들여서 조합간의 협력, 연대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문제는 국내 시장이 개별 협동조합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며, 특히나 요식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개별 협동조합이 살아남을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자, 외식업 창업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HB외식창업센터에서는 17년간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식 창업과 요리를 알려줍니다. 많은 경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 없이 사업을 시작해서 사업에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HB외식창업센터에서는 요리 방법뿐 아니라 컨셉을 설계하여 구현하고, 메뉴를 선정하는 방법까지 교육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교육 대상을 개인창업자, 청년 구직자, 자립 지원 계층, 학원교육으로 나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교육생별 차이를 인정하고 역량과 필요에 따라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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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살롱 HB 외식창업센터 발표자료>

 
이렇게 해서 HB외식창업센터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일종의 외식 플랫폼이 되는 것 입니다. 개별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지역별로 권역을 나눠 연합회를 만들어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을 지원합니다. 일반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많이 필요한데, 그를 위한 구조를 만드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동네빵네 : 서대문, 은평지역 동네빵집들의 협동경제
 
‘동네빵네’는 서대문, 은평 지역에서 제과점을 2-30년 정도 한 사람들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제과점이 진입하면서 서대문, 은평 지역의 제과업체는 기존 300개에서 40여개로 감소합니다. 남은 사람들은 이대로라면 우리도 죽을 것이라는 위기감을 가지고 탈출구를 고민했습니다. 각자 좋은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장비가 부족해서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 각자 출자를 해서 좋은 기계가 담긴 공동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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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살롱 동네빵네 발표자료>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11개의 빵집으로 이뤄진 협동조합, ‘동네빵집’입니다. 함께 만든 공장을 생산라인으로 공유하고, 매주 모여 빵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선택한 길이지만, 초기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소규모 제과점만 하던 사람들이다 보니, 규모화된 사업에서 재료 구입, 생산, 판매를 효과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개별 가게가 융합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기 성과가 체감되지 않아 조급함을 보이는 조합원도 있었습니다.
 
판매 경로를 넓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1월부터 빵을 굽기 시작한 이후로, 동네빵네는10월부터 흑자를 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당일 발표를 맡았던 신흥중 동네빵네 협동조합 이사장은 요즘을 가르켜 “시작한 이래 너무 즐거운 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제 동네빵네 협동조합은 직원, 조합원이 모두 즐거워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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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살롱 동네빵네 발표자료>

 
성수동 사회혁신 클러스터 – 서울숲 프로젝트

루트임팩트는 사회적 기업가를 포함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회혁신가의 성장을 돕고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12년 설립 이후 그 동안의 활동으로 생겨난 네트워크에서 월별로 모임을 진행하던 중,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유기적인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의견이 모입니다. 클러스터는 실리콘밸리처럼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과 기관이 모인 곳을 말합니다. 클러스터에서는 각종 정보와 지식 공유, 협업 등이 활발히 일어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수동에 사회혁신 클러스터를 만드는 ‘서울숲 프로젝트’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혁신가, 사회적 기업, 비영리기관 등이 모여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나아가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이 모여서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드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숲 프로젝트는 라스베가스의 다운타운프로젝트샌프란시스코의 5M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습니다. 다만, 이 둘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소수가 이끈다면 서울숲 프로젝트는 다양한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 사회혁신가 등이 모여 진행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프로젝트를 소개한 루트임팩트 정견선 대표는 “전자는 강력한 추진력을 보일 수 있으나 반대로 그만큼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진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서울숲 프로젝트는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언론이나 주변에서 서울 숲 프로젝트가 정말로 사회혁신의 클러스터를 만들어내고, 연남동, 홍대, 합정동에서 보였던 도시백화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 장터, 풀장

풀장은 혁신파크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모인 장터입니다. 풀장은 사회적 경제 장터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회적 경제가 현재 경제 체제에 대한 대안적인 움직임으로 알려져 있으나, 생산, 유통, 공급 체계에서 그에 걸맞은 혁신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고민의 이유였습니다. 비슷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보자는 것이 가장 큰 화두였고, 풀장이 만들어진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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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살롱 풀장 발표자료>

풀장은 사회적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장터를 지향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찾는 사람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풀장에서는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이 시작됩니다. 그 중 하나는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에서 만든 제품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다룬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를 알리기 위해서는 경계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터를 만들고, 사회적경제와 생활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한 결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혁신파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풀장은 즐거운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풀장은 대안 문화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대안문화 발산지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제품을 파는 장터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사례를 발표한 천재박 쌈지농부 기획실장은 “아직 살펴봐야 할 단계이지만 많은 젊은이가 즐거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를 즐긴 사람들은 사회적 경제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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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모습 (출처 : 희망살롱 풀장 발표자료)


풀장에는 현재 사회적 경제 조직을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여 일종의 학습의 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장터에서 고객과 잘 소통하는 다른 사람을 보고, 반응이 좋은 상품을 보면서 참여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역량이 개발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참가자간의 협업이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천재박 기획실장은 풀장이 가진 의미를 다음과 같이 표현 했습니다. “사회문화적 변화의 중심에 서서, 융합와 협업을 통한 사회적 경제의 신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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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경제주체 사이의 연대, 협력을 통해
이윤과 경쟁 중심에서 호혜와 우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회적 경제 생태계(Social Economy Ecosystem)'를 만들어갑니다.
2014/11/21 16:59 2014/11/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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