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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에 역사와 문화가 남은 마을, 북촌. 종로구 창덕궁과 경복궁 사이 재동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고즈넉한 마을이다. 멀리 삼각산(북한산)이 보이고 좌우로는 보현봉과 문수봉이 그리고 남쪽으론 남산이 위치해 있어 '명당'마을 느낌이다. '도시재생'이란,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의 질이 보장되고 생활의 편의성도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곳 북촌도 거주하고 있는 주민중심의 북촌만들기가 아닌 관광형 북촌마을이라는 생각이다.

 주민편익 시설이 없어지거나 전세값이 올라가고 카페 등 일반 상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는 가게들이고 이들 대부분은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란다. 주민의견을 귀담아 듣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안을 고민하는 공무원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 곳 북촌으로 10년 전에 이사를 온 옥선희씨(‘북촌탐닉’ 저자, 편집자 주)는 "서울시, 구청, 문화관광부 등 정부관계자들의 100년을 내다보는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담당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정책도 바뀌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이다.

 도시재생을 위한 개발논리도 중요하지만 거주하고 있는 주민을 위한 대안도 마련해달라는 주장이다.

 사실 이곳 북촌마을도 많은 한옥들이 외부인들에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요즘엔 한옥보수관련 예산을 지원하지만 현실 과 맞지 않아 예산을 지원받으려 하지 않는단다(자부담이 너무 많다고, 현지거주주민의 경우) 그렇지만 외지인이 구입한 한옥은 예산지원을 잘 받고 있다고 함(이들은 돈이 되니까),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단계부터 9단계까지의 계층을 만들어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나 이것도 탁상행정식 정책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정책의 기준과 잣대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 참으로 어지럽다.


[글: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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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희망지킴이

2010/06/01 15:24 2010/06/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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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 교수님이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모르고 있었죠.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이었지만, 수차례에 걸친 검찰조사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국외추방 당하셨다고 잘못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왜일까요.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경계도시2>를 보니, 잘못 각인된 기억의 근원에 대한 궁금증이 맥없이 풀리더군요. 자진출두해 10여 차례나 조사에 응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정되지 않은 수사내용을 언론에 쉴틈없이 흘려대는 검찰과 이를 먹잇감 삼아 연일 색깔론 공세에 나섰던 언론, 그리고 정치인들.

이들의 마녀사냥, 여론몰이 때문에, 우리의 뇌리에는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참담한 표정으로 구치소로 걸어들어가는 송두율 교수님의 마지막 모습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1심에서 7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던 송 교수는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고, 최종 대법원 판결에서는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어쩐지 어디에선가 많이 본 듯 한 사건전개가 아닌가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한국사회의 모순,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립이 불러온 비극적이고도 슬픈 우리네 자화상입니다.

"아들아, 너는 이제부터 '세계인'이다. 넓은 시야를 가진 세계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나가야 한다."

독일유학을 떠날 때 당부하신 아버님의 말씀처럼, 시대와 조국을 뜨거운 마음으로 껴안으며 '경계인'으로 살고자 했던 한 철학자는 그렇게 허물어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사상전향서를 쓰고, 얼얼할 만큼 짙은 남해의 바닷공기를 담뿍 들이마신 다음, 다시 독일로 쫓기듯 떠나가야 했습니다.

홍형숙 감독은 그렇게 잊혀질 뻔한 사건을 되살려내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그야말로 144분 동안 쉴새없이 우리의 잠든 양심을 '콕콕' 찔러댑니다. 7년(경계도시 1을 포함하면 근 1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발로 뛰고, 고민하고, 한숨 짓고, 괴로워하며 보냈을까요. 정말이지 작가의 경이로운 집념에 진심어린 찬사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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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작 <국가보안법 연구 1,2,3>을 집필하신 바 있는 전직 인권변호사 ^^; 원순씨와 함께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분들을 모시고 <경계도시2> 시사회장을 찾았습니다. 원순씨는 이번 <경계도시2>를 응원하는 다큐프렌즈 - 일종의 홍보대사 - 로 활약하게 되셨는데요, 감독님께서 특별히 감사인사를 청하셔서 오늘도 이렇게 마이크를 잡으셔야만 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조촐한 뒷풀이가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부와 나눔' 교육을 전파하고 계시는 박영일 회원님(beautifuledu@hanmail.net), 지역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조해수 회원님 (geotasoo@gmail.com) , 행복설계아카데미 10기 황양희 회원님께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호프 한 잔으로 목을 축이며 못다한 영화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정지영 감독님 (스크린쿼터 비대위원장, <하얀전쟁>연출)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2010년 이 땅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에 대해 서로 공감하면서 ㅎ 감독님께서 조속한 후속작품 발표와 활발한 사회운동을 시작해 주십사 부탁드렸답니다. ^^

희망제작소 회원 문화이벤트, 번개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게요. 아참, 아래 경계도시2 블로그 지지방문 + 응원댓글 남기기 콤보! 도 꼭 잊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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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 한국 | 104 분  
-영화제목: 경계도시 2(The Border City 2)
-감독: 홍형숙  
-출연: 송두율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http://blog.naver.com/bordercity2

SYNOPSIS 

재독(在獨)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한국 정부로부터 ‘간첩’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입국 금지 상태다. 그런 그가 마침내 33년 만의 귀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단 시절 베를린의 별칭이었던 ‘경계도시(境界都市)’, 그리고 아직도 거미줄처럼 얽힌 레드 컴플렉스의 포위망 속에 있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는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지구상의 마지막 경계도시에서 ‘거침없이’ 그를 맞을 수 있을 것인가?


DIRECTOR’S NOTE
 

Dynamic Korea, 한국사회는 여전히 숨 가쁘다. 그렇게 사건으로부터 6년이 흘렀고, 사건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지나버린 과거 사건일 뿐이라면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그리고 우리는 그때로부터 과연 얼마나 멀리 왔는가? 송두율 교수 사건을 통과하면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무엇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지... 이 영화가 한국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내면의 거울이 되기를 희망한다.


출처 _ 공식블로그

글, 사진_이재흥 연구원 (weirdo@makehope.org)
※  이 글은 제 개인블로그 (blog.makehope.org/weirdo)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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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희망은꿰어야보배

2010/02/19 14:29 2010/02/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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