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희망제작소 SDS5기 한동열 이라고 합니다.
너무너무 알찬구성으로 한시도 저의 눈과 귀를 딴곳으로 돌리지 못하게 한
멋진 강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희망제작소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처음 강연 소식을 접하게 된것은 원순닷컴에 어느분이 쓰신 댓글을 통해 였습니다.
딱! 이거다 싶었지만, 사실 7시간이나 되는 강연을 혼자들으려하니 약간은 부담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티켓을 구입하니 안하니 하는 중에 희망제작소에서 후원회원에게 동반1인과 함께할 수 있는
엄청난 옵션을 첨부한 티켓을 선착순 50명에게 나눠주고 계신것을 글이올라온지 이틀뒤에 보았답니다.
아차 싶어 망설일것도 없이 바로 신청했는데, 저는 역시 "럭키가이" 인가 봅니다.
당첨메일을 받고 저는 이것이 바로 초특급 득템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어찌됐건,
얼마전 일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친구 녀석을 꾀어볼 심사로
이런저런 얘기를 해줬더니,
결국 강연 며칠전 면접 봤던 직장을 포기하고 주말을 비워뒀더군요.
훗~ 멋진녀석...
강연장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어디서 하는줄 몰라 잠시 방황하긴 했지만,
멋지게 도시락까지 주문하는 여유를 부리며, 무사히 자리에 앉았습니다.
간만에 대학생이 된듯한 기분에 저도 모르게 청년실업자였던 시절이 머리속에 떠오르며
남아있는 내 학자금대출금과 비극으로 끝났던 CC의 기억과 괜히 나는 아직 젊어!
라는 생각에 근본없는 희열을 당일 날씨와 위치적 문제 때문에 강연이 지연되는 시간동안 느껴보았습니다.
후...
1번 연사
낸시랭...
대학때 교수님이 언급해주셔서 알게된 시랭씨...
오프닝 무대에서 낭만고양이를 열창해주신 시랭씨...(노래 잘부르시더군요)
그날 그녀가 보여주었던 그 모습은
정말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자신의 인생을 위해 따가운 세상의 시선따위는 가볍게 전반사 시켜
원치않게 다른이들에게도 불똥을 튀기는 요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아티스트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지나온 나날을 회상하며 말씀을 하실때 잠시 목이메기도 하고, 무슨말을 할 지 몰라 잠시 침묵이
흐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메스컴에서 비춰진 모습과는 달리 사뭇진지했던 인간 낸시랭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 누가 아티스트 낸시랭을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저번방송에서 쿨하게 반사시켜버린 불똥이 전국백수연대에 튀는 바람에
그날 참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드랬죠!
인터넷에서는 꽤나 많은 기사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쿨하게 넘어가신듯 보이지만,
아마 긴장좀 하셨을 겝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주목되는 낸시랭 연사였습니다.
2번 연사
최범석...
제가 남의 성공에 인색한 사람은 아니지만, 참 배아플 정도로 멋지게 인생을 성공하고 계신
남자가 봐도 멋져보이는 시크한 도시남 스타일의 소유자 답게,
저는 낼 수 없는 낮은 음역대의 목소리로 느릿느릿 꿈을 이뤄갔던 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콘서트인데 노래안불러서 괜히 얄미웠지만...
감정의 기복없이 일정한 톤으로 쭉~ 말씀하고 계셨는데, 노력도 노력이지만,
독기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들을 차분히 얘기하는 모습에 젊지만 세계패션의 중심지를
무대로 삼고 있는 CEO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니 당췌 영어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혼자 꾸고 무슨 꿈을 꿨는지 조차 잊어버리는 수면의 꿈이아니라,
잡히지는 않을것 같았던 무지개를 잡고 보라색부터 빨강색 이제는 가시영역을 벗어나
남들이 볼때는 정말 꿈같은 꿈을 지금도 현실화 시키는 그야말로 무한 청춘 엔진을
달고 계신 최범석 연사였습니다.
점심시간
한솥 치킨마요덥밥...
3번 연사
박원순... (우리이사님)
여러분은 오늘 저에게 잘못 걸리신 겁니다.
무슨소리냐?
기부하란 말씀이겠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당함과 아름다움으로 우리 서민들의 지갑을
기쁨의 눈물로 스스로 열게하시는 박달프... 아니 간원순... 음...간달원순... ㅠㅠ 원순달프...
아... 어느것 하나 아니 억지스러운 것이 없지만, 하얗게 세어가는 머리마냥 기부모금의도사가 되어 가시는
이시대 최고의 공무원이자 CEO이신 박원순 변호사님!
아니나 다를까 그날도 제가 공무원일까요? CEO일 까요? 알아맞춰보세요 퀴즈를 내시며,
자신의 사인을 미끼로 강연장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을 희망제작소의 회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뭐 거기 오신분들 변호사님 말 한마디 끝나기 무섭게 박수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앞에서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고 뒤에서는 감탄사가 연발하고 있었죠.
변호사님이 걸어오신길과 진행하셨던 많은 일들은 쌍팔만원 세대의 절망감에 젖어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감동과 희망의 대안을 느끼기에 충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변호사님 강연이 끝난후 잠시쉬는 시간에 친구녀석이 변호사님 싸인받으러 가자는 말에 2층으로 올라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지나가는 말로 친구에게 말했죠. 나는 언제든지 사인받고싶으면 받을 수 있다고요.
세상에 가장 기분좋은 허세였습니다. 아... SDS만세!!!
"좀 있다가 두시부터 고대 화정체육관에서 <무한청춘> 강연합니다.
대학생 1만명이 모이는 곳이랍니다. 꿈을 주어야지요
그 끝나고 노래도 한곡 할 예정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18번이 차종락의 <낙엽따라 가버린사랑>이거든요.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트윗을 날리시며 강연을 준비하고 계셨더군요.
멋진강연만큼이나 멋드러진 노래를 들려주신 박원순 연사였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미니콘서트
홍대에서 8년간 드럼치며
예전 모그룹이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네이키드방송을 하는 덕에
원천봉쇄되었던 인디뮤지션들의 방송출연 기회를 다시 살리게된
우리시대를 대변하는 그룹.
전 사실 장기하보러 간겁니다!
엥콜까지 5곡...
미미시스터즈 인기가 정말 대박이였다.
노래는 남아있는데, 강연시간은 정해져있다!!!
정말 아쉽고도 멋진무대였습니다.
다시한번 희망제작소 여러분과 이런강연을 기획하신 마이크 임펙트에 감사드립니다.
4번 연사
진중권...
한달전쯤 프레시안에서 괴짜사회학 출간기념으로 기획한 4인4색 좌담회 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타 언론에서는 보기힘든 시원시원하고 막힘없는 사회비평을 들을 수 있었죠.
그래서 언젠가는 꼭 직접 강연을 듣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어지다니...
군시절 운동권에 있었던 후임병형님을 통해 알게되었던 그분은 이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먹물로 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분의 말들은 다분히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지식의 바탕으로 나오는 것들이라
절반이나 이해하고 들었나 싶을 정로도 단어하나 문장하나 하나가 어려운데,
그래도 그 절반의 이야기들이 나의 부족한 지성을 때리고도 남기에
그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는데 필기하며 듣지는 않아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이제는 BEST 가 아닌 UNIQUE 다.
미친짓도 10년동안 하면 인정받는다.
앞의 연사분들도 이 10년이란 시간을 강조하셨었죠.
그렇기 때문에 전 아직 부족한것이 많은게 당연하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겁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어쿠스틱기타하나 들고 앉더니 그시절 통기타들고 노래부르던 그 시절의
추억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멋진남자다. 미술도 음악도 문학도 운동도 사랑도 못하는게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빠르면 얼마나 빠르겠으며 높이 올라간들 얼마나 높이 올라가겠는가...
운전면허는 없지만, 언젠가 부터 비행기를 몰고 다니며 더 높은 이상을 실현해 나가시는 진중권 연사였습니다.
5번 연사
장윤주...
사실 그녀가 나이가 어떻게 되고 얼마만큼 다방면의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 몰랐다.
가장큰 이유 하나는 내가 패션과는 좀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고 해야할까...
왠지 씁쓸하기도 하지만, 어찌됐건 그날 만나본 그녀는~
오후! 대단한 여성이롤세...
모델이 너무 모델다운것은 촌스러운것이라고 역설한 장윤주님은
그녀만의 엣쮜~ 있는 스타일로 세계모델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면서도 2% 여백의 미를 가져야한다 하셨는데,
미술과 디자인에서 여백의 미는 중요한 부분으로 알고있었지만,
사람에게 2%여백의 미를 가지라 하시니 역시 진정한 스타일은 겉모습의 포장이 아니란
말씀 아니겠습니까...? ?? 맞겠죠!
잠시 나만의 스타일은 어떤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뭐 그냥 생각해봤다구요...
아무튼 그 어느 연사님들보다 활기차게 강연해주신 장윤주님은 그녀의 앨범의
수록곡을 들려주셨는데, 피아노가 아닌 키보드가 준비된것에 약간 실망감을 가지시며
혹 연장탓을 하는것 같아 보였지만, 그래도 조금더 좋은 음악을 선사해 주시고 싶은
그마음 정말 잘 알기에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말처럼 꾸밈없이 맑은 동요같은 음색으로 잔잔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주신
장윤주 연사였습니다.
끝으로 다음번 강연에도 기대되는 분들이 많기에
에헴... 한번더 좋은기회를 마련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는 후원회원 한동열이가
희망제작소 여러분들에게 정말 많이 감사드린다고 이번주 금요일날 위크샵때 말씀드리고 싶답니다.
강연끝나고 친구와 같이 밥을먹으며 그녀석을 잠재적 후원회원으로 만들었다는것에
저에게 작은 박수를 보내는 바 입니다.
쓰다보니 시간이 길어졌는데,
저는 이만 떡만공주님 뵈러 가야겠습니다.
늘 희망찬일을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항상 힘내십시요.
그럼...